韓루트로닉·美사이노슈어, 합병 후 첫 공식 콘퍼런스 진행
클래시스·이루다, 통합 법인 출범…글로벌 시장 성장 기대
[서울=뉴시스] 4일 미용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지난 4월 미국의 사이노슈어와 한국의 루트로닉이 합병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글로벌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사진=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제공)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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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국내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이 합병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이미 합병 효과가 나오고 있어 K-뷰티 산업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4일 미용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지난 4월 미국의 사이노슈어와 한국의 루트로닉이 합병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글로벌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에 걸쳐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북미 지역 내 400여명의 핵심 고객이 참여한 가운데, 미용 의학의 최신 트렌드와 임상 모범 사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며 "통합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울러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완료한 레이저 의료기기 '모자이크 3D(Mosaic 3D)'의 미국 출시 발표도 진행됐다.
회사는 지난 6개월간 북미 전역의 인력 및 업무 통합을 완료하는 등 합병을 원활히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탁월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한국에서도 단계적 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5월 합병 발표 후 국내 첫 제품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듀얼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는 출시 100일만에 계약 기준 70대 판매를 달성해 양사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줬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관계자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합병을 통해 2023년 매출 기준 5억 달러(약 6599억원)규모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양사의 성공적인 글로벌 통합 진행 상황을 알리고, 에스테틱 분야 핵심 지역인 북미에서 고객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라고 말했다.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도 있다. 최근 미용 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는 이루다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디. 회사는 앞서 지난 8월 13일 이사회를 통해 이루다와의 합병 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통합법인으로 거듭난 클래시스는 ▲집속 초음파(HIFU) ▲모노폴라 RF(MRF) ▲마이크로니들 RF(MNRF)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 기기(EBD) 전 영역을 커버하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합병 전 이루다는 미국과 유럽 시장, 클래시스는 남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공략해 온 만큼 합병법인은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와 영업 마케팅 역량을 최대로 활용한다.
클래시스는 '2030년 매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 50% 이상 달성'을 구체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세부 목표로는 ▲블록버스터급 플랫폼 5개 확보 ▲플랫폼당 해외 시술 수 연간 5% 이상 성장 ▲미·중 리프팅, 타이트닝 장비 설치 대수 1위 달성 ▲5개 전략 국가 내 직영 체제 구축 및 확대 ▲장비 및 소모품 원가 현재 대비 20% 절감해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클래시스는 이번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글로벌 넘버 원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블록버스터 플랫폼과 특화된 카트리지·팁 개발을 가속화해, 추가 시장을 확대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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