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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재명 '재판거래' 의혹 재조명…유동규 "쌍방울 통해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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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영 녹취록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거래 의혹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사실 이 의혹은 지난해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재판에서 증언한 적도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전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허위 발언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재명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저보고 정신병원에 형님을 입원시키려고 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싶으신 거 같은데 사실이 아닙니다."

하지만 2020년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2022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었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도지사 (2020년 7월)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의 역할을 해 주신 대법원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런데 권순일 전 대법관이 로비를 받고 무죄 판결을 주도했다는 '재판거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어제 공개된 이화영 전 부지사 육성 녹취록에도 관련 의혹이 언급됩니다.

이화영 / 前 경기도 평화부지사
"절대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쌍방울 김성태 회장이) 이재명 지사의 재판을 도와줬다는 거예요."

유동규 전 본부장도 지난해 재판 증언에 이어 오늘 TV조선에도 정진상 전 실장이 로비를 시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동규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가 나에게) 권순일한테 쌍방울하고 이화영 통해서 작업하고 있다며?' 그러더라고요. (내가 정진상 전 실장에게 확인해 보니) '맞다' 그렇게 털어놨어요, 저한테."

권 전 대법관과 정 전 실장은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이 김만배씨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 2022년 불기소 결정을 하면서도 "쌍방울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적시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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