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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아빠 언제 와?" 아이들 매일 울어…"음주운전 처벌 강화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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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16일, 강원 영월군의 터널 안에서 역주행 승용차가 승합차와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두 차량 운전자가 숨지고, 승합차에 탔던 일가족 5명이 다쳤습니다. 이 참변을 일으킨 역주행 승용차의 운전자는 현직 해병대 부사관으로,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피해차량 운전자의 누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글을 올려, 사고 이후 온 가족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 토로했습니다. 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가해자가 왜 다시 운전대를 잡게 한 거냐며, 동생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게 음주운전 처벌법을 강화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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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이었던 지난달 16일 새벽 1시 26분쯤, 강원 영월군의 한 터널 안입니다.

2차로로 가는 차량 옆으로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역주행합니다.

[현장음]

"여기로 오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역주행 차인데?"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도 켜보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블랙박스 차량을 순식간에 지나친 승용차는 뒤따라오던 승합차와 정면으로 부딪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