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이보는 중·근거리 라이다(LiDAR)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라이다는 빛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카메라와 달리 사진을 촬영하지 않기에 사생활 보호·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기존 라이다 시장은 원거리 측정이 가능한 차량용 라이다와 근거리 저가형으로 형성돼 왔다. 선택의 폭도 좁고 일부 해외 업체들 제품이 시장을 주도했다.
하이보는 지난해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 라이다 센서 'iTFS'를 개발했다. 여기에 일루니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인간 인식 소프트웨어(SW)를 더한 '아이라이다(iLidar)' 솔루션을 올해 출시했다. 로봇·안전 설비·보안·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중·근거리 라이다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하이보는 뛰어난 정밀도로 차별화했다. AI 모델이 예측한 객체 영역과 실제 객체 영역이 50% 이상 겹치는 경우 정확한 탐지로 판단하는데, 아이라이다 솔루션은 99% 이상의 정밀도를 달성해 높은 신뢰성을 보였다.
하이보는 아이라이다가 비식별 데이터 기반의 사생활 침해 방지와 높은 인식 정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내환경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우선 의료·산업·공공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대리점을 늘려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착수한다. 연말 해외 첫 수출까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영빈 하이보 대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영빈 하이보 대표]
손영빈 대표는 포항공대 박사 출신으로 시스템 설계 전문가다. 포항공대 석·박사 출신을 중심으로 2018년 하이보를 창업했다.
라이다는 자동차 시장에서의 자율주행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법령, 인프라 미비로 성장이 정체됐다.
손 대표는 실질적인 라이다 수요 발굴과 대중화를 위해 고심했고 중·근거리 라이다와 AI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신용카드보다 살짝 큰 크기의 초경량·초소형 라이다를 개발했고 AI 사람 인지 SW까지 더해 아이라이다 솔루션을 완성했다. 10~30m 중·근거리를 모니터링하는 데 적합한 솔루션이다.
손 대표는 “눈에 띄는 폐쇄회로카메라(CCTV)와는 달리 아이라이다 솔루션은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감시라는 침습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다”며 “공공 화장실, 요양원이나 병원 병실, 심지어 보호 관찰소와 같은 공공·개인 공간에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 반도체 스타]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