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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이란의 '모사드 색출' 수장이 모사드 요원이었다"…상상 초월 이스라엘 첩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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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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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란 대통령이 이란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들을 색출하기 위해 비밀 부대를 만들었는데, 이 부대 수장부터 모사드 요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전 이란 대통령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는 현지시간 30일 튀르키예에서 현지 CNN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란 정보국이 만든 모사드 색출 비밀부대의 부대장이 모사드 요원이었고, 구성원인 다른 20명도 이스라엘 요원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란 내부에서 복잡한 작전을 조직했다. 그들은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란에서는 여전히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했다. 아흐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은 그들이 이란 핵 문서를 훔쳤고 이란 핵 과학자를 죽인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모사드 요원인 부대장과 20명은 모두 이란에서 탈출해 현재 이스라엘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 개발을 이끌었던 핵 과학자들은 2010~2012년에 연달아 4명이 사망했다. 그 후 2020년에도 한 명이 차를 타고 이동 중 총탄 공격을 맞아 사망했는데 암살당했는데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다.

아흐마디네자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021년으로, 이란에서 이스라엘의 정보 작전을 처리하는 일을 맡은 최고위 인물이 모사드 요원이라는 사실이 이때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아흐마디네자드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통령을 지내다 하산 로하니에게 자리를 넘겼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그의 전 참모총장이자 전 정보부 장관인 알리 유니시는 2022년 한 인터뷰에서 "모사드는 지난 10년 동안 많은 정부 부서에 침투해, 모든 국가 고위 관리들이 목숨을 잃을까 봐 두려워해야 할 정도였다"고까지 말했다.

김주영 기자(chu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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