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주최한 ‘한일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 토론자가 납북 피해자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3일 가족회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가족회 이성의 이사장, ‘요코타 메구미 동창회’ 이케다 마사키 회장, 전 외교부 인권대사인 제성호 중앙대 명예교수, 도쿄신문 고미 요지 논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일본 국회의원 이시이 참의원 의원, 니시무라 중의원 의원 등 일본 인사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성의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6·25 전쟁 당시 납북된 피해자들에 대한 한·일 간 협력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1월에 있을 북한의 유엔 인권검토(UPR) 시기에 일본이 북한의 납치 범죄를 적극적으로 제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시이 참의원 의원은 “북한에 납치된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한·일 공동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니시무라 중의원 의원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일본 내에서의 정치적,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마쓰바라 진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5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주최한 ‘한일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자들이 참석해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한·일 간 협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인권 침해 문제와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의 공조 방안에 대해 활발히 토론했다. 이시이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북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가족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를 국제적으로 부각하고, 한·일 양국이 협력해 북한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성의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납북 피해자들의 고통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북한의 인권 유린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한·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