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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순천 살인범' 박대성, 범행 뒤에도 흉기 들고 술집·노래방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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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흉기 살해범' 박대성이 범행 후 2시간 동안 흉기를 든 채 태연하게 인근을 배회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새벽 전남 순천 조례동의 길거리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박대성이 술집과 노래방 등을 들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추가 범행 대상을 물색한 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웃는 얼굴로 2시간 배회…박대성, 또 흉기 휘두르려?



[박대성/ 순천 흉기 살해 피의자 (9월 28일)]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당시 기억이 전혀 안 나세요?) "네."

(술은 얼마나 마셨어요?) "(소주)네 병 정도 마셨습니다."

지난달 26일 새벽 전남 순천의 한 길거리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30살 박대성입니다.

기억 안 날만큼 술을 많이 마셨다고 했지만, 달아날 때는 날쌘 모습이었습니다.

뒷골목까지 달아나, 걷기 시작한 박대성은 웃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과정에서 맨발이 된 박대성은 가게로 돌아가 신발을 챙겨 신었습니다.

범행에 쓴 흉기는 옷에 숨겨 챙겨 든 상태였습니다.

술집에 들러 술을 더 마시고, 인근 노래방에도 들렀습니다.

이렇게 2시간을 더 배회한 뒤에야 흉기를 버렸습니다.

이후 주차된 차를 발로 차다 차 주인과 시비가 붙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박대성이 추가 범행 대상을 찾기 위해 배회한 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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