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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의사 실기 시험 응시 347명…지난해의 10분의 1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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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재적생 1만9374명 중

2학기 등록금 납부 653명 ‘3.4%’

경향신문

지난 9월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 의사 가운이 모아져 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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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러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 347명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응시 인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3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2~24일 시행된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 347명이 최종 응시했다. 원서 접수자 364명보다도 17명 줄어든 숫자다.

이같은 응시 인원은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제88회 의사 국시 실기에는 3212명이 응시했다. 그 전 회차인 2022년 제87회 실기에는 3291명이 지원했다.

올해도 응시 대상 인원은 의대 본과 4학년 학생 3000여명에 지난해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을 합친 3200여명이었는데 응시율은 10%를 겨우 넘겼다.

이는 2020년 의료대란 속에서 시행됐던 제85회 실기시험 응시자 423명보다도 적은 숫자다. 당시에도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며 86%가량이 응시를 거부했다. 이후 의료계와 정부 간 합의가 진행되며 뒤늦게 의대생들이 응시 의사를 밝혔고, 정부는 이례적으로 다음해 추가 시험 기회를 부여해 2700여명이 추가 시험을 치렀다.

한편 의대생 3000명 이상은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학기 전국 39개 의대 학생 3201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학기 전국 의대 재적생 1만9374명 중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인원은 653명(3.4%)이었다.


☞ 수업 거부하면서 국가장학금 달라는 의대생들···3200여명 신청
https://www.khan.co.kr/national/health-welfare/article/202409270736001


김 의원은 “공중보건의 부족 사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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