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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KADEX 현장]"위장막 속 적군도 파악"…25cm급 고해상도 위성사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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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완기 아이스아이 지사장이 밝힌 '드웰 프리사이스'의 강점

25cm 고해상도급...소형 물체나 표적 식별 특화

25초간 최대 25회까지 지상촬영 가능

아시아경제

전완기 아이스아이 한국지사장이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고성능 뉴스페이스 레이다영상(SAR) 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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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아이스아이(ICEYE)가 2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세계 최초로 25cm급 고해상도 SAR 위성사진 제품인 '드웰 프리사이스(Dwell Precise)'를 공개했다.

드웰 프리사이스 제품은 올해 초 아이스아이가 발표한 1200메가헤르츠(MHz) 레이더 대역폭을 기반으로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특히 차량이나 군사 장비 유형과 같이 기존 위성사진으로 분간하기 어려운 소형 물체나 표적을 식별하는데 특화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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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완기 아이스아이 한국지사장이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고성능 뉴스페이스 레이다영상(SAR) 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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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 위성은 지구 궤도를 돌면서 지표면의 특정 영역에 초점을 맞춰 레이더 신호를 전송한 다음, 반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상을 생성한다. 드웰 프리사이스의 경우 기존 스팟 사진과 달리 지면을 25초간 1회 촬영에 그치지 않고 5~25회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스팟사진보다 훨씬 포괄적인 각도로 촬영한다.

이날 브리핑을 주관한 전완기 아이스아이 한국지사장은 "드웰 프리사이스의 장점은 밤낮 가리지 않고 어떤 기상조건이든 지상촬영이 가능하고 지상의 인공물체들을 한꺼번에 인식해 안보 분석가들이 지상정보를 특정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나무 뒤에 가려져있거나 위장막을 쳐놓은 적의 무기나 건물 식별도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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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완기 아이스아이 한국지사장이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고성능 뉴스페이스 레이다영상(SAR) 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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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브리핑에 나온 아이스아이의 수석 부사장이자 데이터 제품 책임자인 존 카트라이트(John Cartwright)도 "드웰 프리사이스는 업계 최고 신뢰도의 25cm급 제품이다. 드웰 제품군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드웰 프리사이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영상 기능으로 평가될 것"이라며 "아이스아이 고객들은 이러한 향상된 해상도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더 선명하게 지표면의 물체와 특징을 식별하고, SAR의 주야간 및 전전후 영상 촬영 기능의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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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아이가 2일 공개한 지난 8월21일 북한 신포조선소를 찍은 위성사진 모습. 북한 김군옥함이 촬영된 모습이다. 맨 우측이 드웰 모드로 찍힌 사진의 모습.[이미지출처=아이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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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스아이는 세계 최대 규모인 38기의 SAR 군집위성을 보유해 운용하고 있다. 아이스아이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드웰 모드를 도입한 이후, 올해 3월 드웰 파인 모드에 이어 드웰 프리사이스 모드까지 출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상업용 지구 관측 역량과 SAR 위성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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