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 병사가 탱크 위에서 자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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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이 최근 레바논 침입 지상전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자국군 전사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특공대 여단 소속인 에이탄 이츠하크 오스터 대위(22)가 레바논에서 전투 중 숨졌다"고 밝혔다. 오스터 대위는 게릴라전을 전문으로 하는 정예 특공대 에고즈 부대 지휘관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한 '지상 습격'을 시작했다며 지상전 개시를 알렸다. 이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영토를 침입한 이스라엘군과 두 차례 근접전을 벌여 이들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일부 외신은 이스라엘 북부 병원에 이스라엘군을 수송한 헬기와 구급차 여러 대가 포착됐다며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와 첫 지상전에서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7일 무선호출기(삐삐) 테러를 시작으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27일에는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해 전운이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 1일엔 보병과 탱크가 블루라인(유엔 관할 지역)을 넘으며 제한적인 지상 습격을 시작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1000명 넘는 레바논인이 사망했고 6000명 정도가 다쳤다. 이 기간에 친이란 세력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했지만 이스라엘군 사망자는 없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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