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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LCK 소속 팀 출격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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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 분석

드디어 내일이면 2024 롤드컵의 본선 무대가 시작된다.

본선 첫 날은 한국 시간 오후 9시에 시작되는 BLG와 MDK의 경기를 시작으로 1라운드 8경기가 모두 펼쳐진다. 1라운드 경기는 단판 승부로 진행되기 때문에 변수가 많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볼 수 없었던 한국 팀들이 모두 출전한다는 것도 반갑다. 과연 LCK 팀들의 올 시즌 롤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참고로 각 경기들은 오후 9시에 시작되는 BLG의 경기를 시작으로 한 시간마다 한 경기씩 진행되도록 예정되어 있지만 이번 롤드컵의 경우는 경기와 경기 사이의 텀을 상당히 줄이는 운영을 보이는 만큼 경기가 일찍 끝날수록 이후 경기의 시작 시간이 더 빨라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새벽 3시에 예정된 경기가 새벽 2시쯤에도 시작될 수 있으므로 원하는 경기를 보고자 한다면 충분히 시청 시간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

2경기(오후 10시) : TES VS T1

사실상 가장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T1의 경기에, EWC 결승전의 리매치이기도 하다. 심지어 현재 두 팀의 전력이 엇비슷해 어느 팀이 승리할 지 쉽게 예측이 어려운 경기이기도 하다.

분명 서머 시즌 초반의 상황으로는 T1의 전력이 앞섰다. 하지만 직전 상태의 전력은 T1에 비해 TES가 소폭 앞서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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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T1은 지금까지 롤드컵에서 LPL 팀에게 패해 본 적이 없는 팀이다. 여기에 롤드컵이 되면 살아나는 팀 스타일은 물론이고 EWC 결승전에서 승리해 본 기억이 있다는 것도 경기에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롤드컵 첫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엄밀히 말해 현재 두 팀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결국 어느 팀이 더 폼이 올라왔는가에 따라 승리 팀이 바뀌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것들을 생각할 때 T1의 약 우위가 예상되는 분위기다. 반면 T1이 아직도 저점을 찍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메타 이해도가 떨어지는 부분을 보완하지 못했다면 TES의 승리가 나올 수도 있다.

반면 TES 역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온 만큼 이 경기는 T1의 승리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

3경기(오후 11시) : 젠지 VS WBG

젠지는 롤드컵에서 LPL 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거의 없다. 하지만 올 해는 다를 것 같다. 이미 국제전에서 약하다는 징크스를 이번 MSI에서 깬지 오래고, 작년과 제작년에 비해 올 시즌 경기력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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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상대가 작년보다 전력이 떨어진 WBG다. 어느 정도 실수가 나오더라도 충분히 승리가 가능한 팀이다.

지난 서머 시즌 결승전 역시 젠지가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다면 또 다시 젠지의 우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았던 경기였다. 사실상 젠지의 전력 자체는 지금도 큰 변함이 없는 상태라는 말이다.

WBG는 고점이 떴을 때 상당히 무서운 팀이기는 하지만 설령 고점이 터졌다고 해도 젠지나 BLG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팀은 아니다. TES나 JDG에게 승리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의 전력을 가진 팀에게는 승리가 쉽지 않다.

저점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팀 내에 불안 요소들도 많은 편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젠지가 충분히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경기가 아닐까 싶다.

4경기(4일 새벽 0시) : FNC VS 디플러스 기아

FNC가 G2와 더불어 유럽의 쌍두마차였던 시절은 이미 지나고 없다. 현재의 FNC는 G2에 한참 밀리는 2위권의 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실제로 LEC 내의 성적도 그러하며 최근의 국제 대회에서 보여 준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21시즌 이후 현재의 팀 전력이 가장 강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포터가 다소 불안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 외의 포지션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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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메이지 챔프에 자신이 있는 쇼메이커에게 AP 챔프의 힘을 실어주는 현재의 메타는 결코 나쁜 상황이 아니다.

리그 자체의 전력 차이도 큰 편이며 상대 팀은 예전 같지 않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작년에 비해 보다 전력이 상승했다. 첫 경기에서 과하게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이상 충분히 승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디플러스 기아의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되며, 서로간에 난타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6경기(4일 새벽 2시) : 한화생명e스포츠 VS PSG

LCK 1번 시드의 품격을 증명해야 하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밟고 올라온 PSG와의 경기다.

이전 국제 대회에서도 그러했지만 예선전을 치루고 올라온 팀들의 경우 경기 감각 자체는 상당히 좋은 경우가 많다. PSG 역시 이러한 부분에는 분명 이점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팀 간의 체급 차이가 상당한 편이다 보니 긍정적인 플레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약팀을 양학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팀이다. 아무리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치룬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특성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 PSG의 급을 따진다면 LCK 하위권 팀보다도 못한 것이 사실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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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도 이래 저래 불안 요소가 존재하는 팀이다 보니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물론 경기에서 승리를 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압승을 예상하며, 팀 간 전력 차이만큼 일방적인 양상이 전개될 확률이 높은 경기다. 이로 인해 많은 킬이 나지 않는 다소 심심한 양상의 경기가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김은태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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