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MS, '코파일럿' AI 음성 비서 업그레이드..."오픈AI 기술로 오픈AI 추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찬 기자]
AI타임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코파일럿'에 음성 대화와 시각 인식 기능 등을 추가했다. 오픈AI의 음성 비서 기능을 따라 잡기 위해 오픈AI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다만, 기존 기술에 '감성'을 더했다는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MS는 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과 AI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파일럿 챗봇에 코파일럿 보이스(Copilot Voice) 코파일럿 데일리(Copilot Daily) 코파일럿 비전(Copilot Vision) 코파일럿 디스커버(Copilot Discover) 싱크 디퍼(Think Deeper)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CEO가 감독한 최초의 작업 중 하나다. 그는 지난 3월 감성 챗봇을 서비스하던 인플렉션 AI에서 넘어 왔다.

술레이만 CEO는 챗봇의 음성을 톤과 스타일을 세련되게 다듬어, 오픈AI 기술과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깊이 공감하는 경험을 구축했으며, 사람들의 창의성 없애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요 업데이트는 모두 오픈AI 기술이 도입됐다.

우선 '코파일럿 보이스' 기능이 추가됐다.

코파일럿 보이스는 음성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읽어준다. 브레인스토밍에 이용하거나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며 속내를 털어놓는 대화에도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4가지 음성 옵션 중에서 원하는 음성을 선택할 수 있다.


코파일럿 보이스 (영상=MS)'코파일럿 데일리'는 매일 아침 뉴스 요약을 생성하고 날씨 예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오픈AI와 계약한 로이터와 악셀 스프링거, 허스트 매거진, USA투데이 네트워크, 파이낸셜 타임스 같은 공인된 뉴스 콘텐츠 소스에서만 정보를 가져온다. 또 사용자에게 예정된 이벤트를 상기시켜 줄 수도 있다.

'코파일럿 비전' 기능은 웹페이지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GPT-4o의 이미지 분석 기능과 같다.

이 기능은 '옵트인' 방식으로, 이용자가 원할 경우에만 제공된다. 또 처리된 콘텐츠는 저장되거나 AI 학습에 사용되지 않고, 이용이 종료되는 순간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폐기된다.


코파일럿 비전 (영상=MS)사용자가 정보를 더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추가했다. '코파일럿 디스커버'는 검색 쿼리를 제안하고 MS의 챗봇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팁을 제공한다.

그리고 '싱크 디퍼'는 코파일럿이 사용자 질문에 대해 더 자세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게 한다. 오픈AI 최신 모델인 'o1-프리뷰'의 향상된 추론 기능이 기반으로, 수학 문제를 풀거나 복잡한 계획을 작성하는것과 같은 단계별 사고를 요구하는 질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처럼 업데이트된 코파일럿 앱의 최신 버전은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왓츠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코파일럿 보이스는 우선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에서, 코파일럿 데일리는 미국과 영국에서 영어로 제공되고, 추후 더 많은 지역과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코파일럿 비전과 싱크 디퍼 관련 기능은 미국에서 '코파일럿 프로' 유료 구독자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제공한다.

한편, MS는 이날 10월부터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의 사용자들은 스냅드래곤 기반의 코파일럿+ PC에서 '리콜(Recall)'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인텔이나 AMD 기반의 코파일럿+ PC를 구매한 고객은 11월부터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서 리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코파일럿+ PC에서 사용자가 화면 위에 대화형 제안을 오버레이하여 빠르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릭 투 두(Click to Do)' 기능도 프리뷰로 제공된다. 이 기능은 텍스트를 다시 작성하거나,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웹 검색을 시작하는 등 수동 탐색 없이 워크플로를 가속화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