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고먼 GSMA 아태지역 대표 인터뷰
줄리언 고먼 GSMA 아태지역 대표 |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5년 전 한국이 5G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했을 때 서울에서 느낀 분위기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흐름에서 한국 통신사들이 최전방에 서 있어 한국이 어떻게 하는지 다른 나라 통신사들이 굉장히 주목하는 상황이죠."
1일부터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모바일 분야 글로벌 콘퍼런스 M360 APAC을 개최 중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줄리언 고먼 아태지역 대표는 2일 국내 통신사들이 AI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내부적으로도 AI 기술을 더 빈번하게 활용하는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먼 대표는 AI 관련 기술 기반과 역량이 있는 한국처럼 다른 나라 통신사들이 모두 AI 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5G 사용 비중이 50%를 넘고 2020년대 말이 되면 9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신 소비자들은 손안에서 또는 안경 등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AI를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고 전 세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먼 대표는 한국 통신사들이 5G 28㎓ 대역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데 대해 "관련 생태계가 처음 기대한 목표만큼 빠르게 성숙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KT[030200]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마니 마하데반 텔코 인더스트리팀 디렉터는 이날 행사에서 "통신사들이 생성형 AI로부터 얻는 추가적인 경제적 가치가 연 최대 1천억 달러(한화 약 135조원)에 달하고 1달러를 AI에 투자할 때 3.5달러의 가치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통신사야말로 각 국가의 AI 플랫폼인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업계"라며 "소비자와 밀접한 영역의 기술인 AI를 다루기에 적합하고 규제 면에서도 정부와 수십년간 함께 해 온 기업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니 마하데반 MS 텔코 인더스트리팀 디렉터 |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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