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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美주식통’ 유동원 “2년간 경기침체 안 와…AI 등 미국주식 확대해야” [머니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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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헤럴드 머니페스타 강연

유동원 유안타證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

美기업·가계 펀더멘털 견고

“2년간 경기침체 오지 않을 것”

美대형기술주 비중 58% 수준

'주린이' MZ세대 사전신청 비율↑

헤럴드경제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 페스타 2024'에서 '글로벌 투자 필수의 시대! 미국 투자/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는 ‘경제적 자유’란 미래를 설계하는 데 유용한 행사로 취업 준비생부터 직장인, 자영업자는 물론, 은퇴 후 행복한 삶을 계획 중인 중년층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주식·부동산·금융상품·절세·가상자산 등 재테크와 관련한 모든 정보가 총망라된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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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은 지금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더라도 (증시가) 상승해야하는 시기입니다. 미국은 당분간 큰 (경제)위기에 봉착하지 않을 겁니다”

글로벌 증시 전문가로 꼽히는 유동원 유안타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은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개최된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날 ‘글로벌 투자 필수시대 투자 키워드는 생산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향후 2년 간 미국 경기침체는 없을 거라 강조하며 미국 주식 투자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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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 페스타 2024'에서 '글로벌 투자 필수의 시대! 미국 투자/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는 ‘경제적 자유’란 미래를 설계하는 데 유용한 행사로 취업 준비생부터 직장인, 자영업자는 물론, 은퇴 후 행복한 삶을 계획 중인 중년층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주식·부동산·금융상품·절세·가상자산 등 재테크와 관련한 모든 정보가 총망라된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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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본부장은 ‘컵 앤 핸들’(cup and handle) 차트 분석을 토대로 미국 증시 강세장을 전망했다. 컵 앤 핸들은 U자형으로 주가가 조정된 뒤 상승하는 패턴을 의미한다. 주로 강세장 신호로 해석된다. 유 본부장은 과거 13번의 상승기 분석을 토대로 2027년 12월까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는 1만1000포인트 수준을 예상했다. 과거 상승기 평균 상승폭(118%)을 적용한 결과다. 그는 “앞으로 2년 안에 이 숫자는 당연히 올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유 본부장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하며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인데다 가장 큰 기업들이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갖고 있다. 특히 현재는 역사상 최저치”라며 “여기에 금리가 높기 때문에 돈을 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민간 부채 가운데 기업 부채 수준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미국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현재 70%대로, 지난 2000년대 중후반(93~100%)과 비교해도 낮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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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 페스타 2024'에서 '글로벌 투자 필수의 시대! 미국 투자/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는 ‘경제적 자유’란 미래를 설계하는 데 유용한 행사로 취업 준비생부터 직장인, 자영업자는 물론, 은퇴 후 행복한 삶을 계획 중인 중년층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주식·부동산·금융상품·절세·가상자산 등 재테크와 관련한 모든 정보가 총망라된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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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도 긍정적 수치(70%수준)다. 그는 “예대율이 과거 70년대 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은행이 경제를 ‘서포트’(부양) 할 수 있는 환경”이라 설명했다. 예대율이 낮은 만큼 규제 정책이 없는 한 대출 여력도 남았다는 것이다. 유 본부장은 “지금의 미국 펀더멘털은 해외 어느 국가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강하다”며 “제가 판단하기에 앞으로 2년간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5%도 안 된다”고 했다.

‘생산성’ 관점에서도 미국 증시는 매력적이라 평가했다. 유 본부장은 “미국 경제는 전 세계 경제의 25%를 넘는데 연간 3% 증가하고 있다. 생산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고용시장이 아니라 생산성이 GDP(국내총생산)를 결정한다”고 했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이 고민하는 인구 감소 문제도 미국에게는 변수가 아니라고 했다. 미국은 이민을 확장하는 등 쓸 수 있는 ‘카드’가 남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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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 페스타 2024'에서 '글로벌 투자 필수의 시대! 미국 투자/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는 ‘경제적 자유’란 미래를 설계하는 데 유용한 행사로 취업 준비생부터 직장인, 자영업자는 물론, 은퇴 후 행복한 삶을 계획 중인 중년층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주식·부동산·금융상품·절세·가상자산 등 재테크와 관련한 모든 정보가 총망라된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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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는 절반 이상의 기술주(IT) 비중을 조언했다. ‘매그니피센트7’(M7)를 비롯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업종을 58% 수준으로 꼽았다. 하드웨어는 29~33%, 소프트웨어는 25~29%를 들었다. 그는 현재 AI가 성장기 사이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익률을 벌어내기 시작한 기업에만 투자하라”며 “기술력만 보면 마이너스 70%를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현금 흐름을 플러스로 전환하는 시점을 투자 타이밍으로 꼽았다.

이날 강연은 ‘주린이’(주식 초보)부터 이미 높은 미국 주식 비중을 보유한 직장인까지 다양한 인파가 몰렸다. 특히 강연 사전신청에서 MZ세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주식 초보자인데 미국 주식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많은 정보에 오히려 헷갈려 진입하지 못했었다”며 “시장상황과 현실적인 조언을 쉽게 알려줘 어떻게 투자해야할 지 감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40대 직장인 정모씨는 “오늘 강연을 통해 내 방향성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다”며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된 거 같아 정말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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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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