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를 아끼려고 부실한 '소파(消波)블록'을 바닷속에 설치한 공사업체 대표와 현장대리인 등 7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건설폐기물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혐의로 건설업체 대표 등 7명을 검거해 검찰로 송치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최근까지 강원 고성 지역에서 '재해 취약 지방 어항 시설 정비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파손된 소파블록을 해양 수중에 사용해 총공사 금액의 일부인 4억5000만 원 상당의 돈을 발주기관인 강원도로부터 편취해 국고를 손실하게 한 혐의다.
'소파블록'은 방파제나 호안(護岸)의 큰 파도를 막기 위해 설치하는 콘크리트제 블록이다.
특히 업체 대표는 해상 공사에 사용된 소파블록이 수중에 거치되는 점을 악용해 발주처 공사감독관을 속이고 다리 부분이 절단·훼손된 블록을 가져다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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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건설폐기물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혐의로 건설업체 대표 등 7명을 검거해 검찰로 송치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최근까지 강원 고성 지역에서 '재해 취약 지방 어항 시설 정비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파손된 소파블록을 해양 수중에 사용해 총공사 금액의 일부인 4억5000만 원 상당의 돈을 발주기관인 강원도로부터 편취해 국고를 손실하게 한 혐의다.
'소파블록'은 방파제나 호안(護岸)의 큰 파도를 막기 위해 설치하는 콘크리트제 블록이다.
특히 업체 대표는 해상 공사에 사용된 소파블록이 수중에 거치되는 점을 악용해 발주처 공사감독관을 속이고 다리 부분이 절단·훼손된 블록을 가져다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부실 블록을 수중에 설치하면서 공사일지를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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