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포스코홀딩스 등 사내 업무 적용
국내 AI 및 생성형 AI 활용 단계 설문 결과 [출처 = 한국ID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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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중 72%가 조직 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그중 78%가 생성형 AI 도입으로 직원 생산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생성형 AI 업무 적용 사례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직들의 생성형 AI 도입에 대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IDC의 이번 조사는 아시아태평양조직 총 45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중 국내 설문은 50여곳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에 따르면 한국 조직의 72%가 생성형 AI를 ‘현재 사용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일반 AI 기능의 경우 86%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조직의 생성형 AI 도입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인 59.5%보다 12.5%포인트 높은 수치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이 생성형 AI 도입에 보다 적극적인 상황으로 풀이된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직의 69.6%, 한국 조직의 78%가 생성형 AI 도입으로 인해 직원 생산성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IDC는 향후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는 LG전자, 포스코홀딩스, 한화, 스타벅스, 한국은행, 국회도서관, 한국전력 등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한 주요 기업의 사례도 분석해 제시했다.
LG전자는 직원들이 전문적인 IT 지식 없이도 수백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언어인 SQL 코드를 생성하는 사내 AI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세계 이차전지 시장 뉴스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차전지 전문용어까지 정확하게 처리하는 AI 검색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정부 데이터 보안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자체 언어모델을 내부에서 직접 구축한 한국은행의 사례가 보고서에 포함됐으며, 공공부문에서는 한국어 전용 온프레미스 소형언어모델(SLM)을 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통합한 국회도서관 등의 사례가 있었다.
전대일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인터뷰에 참여한 많은 조직은 일반적인 레퍼런스 모델을 신속히 구현하는 전시성 사업을 경계하고 있으며, 실제 자사 임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AI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대상 업무에 특화된 데이터 엔지니어링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공수를 투입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비교 테스트해 선정하거나, 직접 모델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국내 조직들이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위해 빠른 도입 속도와 포괄적인 접근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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