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대부분 요격된 걸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다짐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에서 날아든 미사일이 텔아비브에 떨어집니다.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현지시간 1일 저녁 7시 30분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180여 발을 쏟아부었습니다.
지난 4월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 만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며 이스라엘 공격으로 숨진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와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언론은 미사일의 80%가 명중하고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F-35 전투기 20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지만, 미사일 파편에 맞아 2명이 경상을 입는 등 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 직후 이란은 이스라엘이 추가보복 도발을 하지 않으면 이번 공격으로 보복 조치를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오늘밤 이란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도 그들을 공격합니다.]
미국은 중동에 배치된 구축함에서 이란 미사일을 함께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전은 안된다며 양측에 다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 2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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