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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말기 암 아내 병간호 지쳐서"…살인미수 혐의 70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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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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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0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자택에서 60대 아내 B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이후 A 씨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신고 과정에서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아내를 십 수년간 병간호해 왔지만, 더는 할 수 없을 거 같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A 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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