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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이슈 미술의 세계

[미술소식] 닮았지만 다른 서용선과 옥승철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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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랑 '색면추상' 유희영 개인전

연합뉴스

서울 평창동 누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회화의 이름: 초상-카이랄'전 전시 모습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누크갤러리, 서용선과 옥승철 2인전 = 서울 평창동 누크갤러리에서 서용선과 옥승철의 2인전 '회화의 이름: 초상-카이랄'전이 열리고 있다.

매년 9월 '회화의 이름'이라는 기획전을 여는 누크갤러리가 올해는 거울상의 두 구조가 겹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용어 '카이랄'(Chiral)을 빌려 서용선과 옥승철의 닮았지만 일치하지는 않는 초상 그림들을 함께 전시한다.

주로 실존하는 인물을 그린 서용선의 초상화와 자화상,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을 담은 옥승철의 그림과 함께 두 작가가 서로의 작품에서 영향을 주고받아 그린 작품들도 볼 수 있다.

갤러리 측은 "서용선, 옥승철이 바라보는 '초상'이란 주제는 마치 한 쌍의 거울처럼 서로를 비추고 있다"면서 "단순히 두 작가의 작품이 보여주는 외형적 차이를 넘어 그들이 창작 과정에서 추구하는 깊은 본질적 의미를 사유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10월19일까지.

연합뉴스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열리는 유희영 개인전 '생동하는 색의 대칭' 전시 모습.


▲ 색면추상 유희영 개인전 = 원로 추상회화 작가 유희영(84)의 개인전 '생동하는 색의 대칭'이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가 1980년대부터 추구해 온 '색면 추상'을 보여주는 2000년대 이후 30점을 소개하는 자리다.

1960∼1970년대 자유로운 붓질로 그려낸 서정적 추상 작업, 1970∼1980년대 비정형의 뜨거운 추상 작업에 이어 1980년대 이후부터는 색채의 밀도와 변화를 탐구하며 화면의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물감을 이용해 한 가지 색을 6∼7번 이상 겹쳐 바르는 방식으로 색채의 밀도를 극대화하면서 직선을 이용한 기하학적 구성의 작업을 볼 수 있다.

전시는 10월20일까지.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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