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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받은 이스라엘, 피해 '0'…미국 "엄중한 대가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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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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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해 엄중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란의 공격은 실패하고 효과가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이스라엘에서 어떠한 사망자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스라엘 항공기나 전략 군사 자산에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시작할 것이란 어떤 종류의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번 공격은 이란에 의한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공격에 엄중한 대가가 따를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혔고, 이를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기의 탄도미사일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별도 브리핑에서 이날 이란의 공격 규모에 대해 "이란이 마지막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수의 약 2배"라면서 2척의 미 해군 구축함에서 12기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4월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드론 170기, 순항미사일 30기, 탄도미사일 120기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었다.

미국은 이날 앞서 이란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엄중한 대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이란이 공격을 감행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에 이스라엘 방어를 지시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직접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은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미국 국가안보팀이 이스라엘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재 활발히 논의 중"이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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