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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이재명, 구형 뒤 첫 메시지 “재보선 지역 연고자 모조리 찾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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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1심 결심 공판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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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재·보선) 지역 연고자를 모조리 찾아달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낮은 재·보궐선거, 백병전만이 승리의 유일한 공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상 재·보선은 전국 동시 지방선거보다 투표율이 저조한 만큼, 지지자들이 나서서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해 달라는 것이다.

10·16 재보선에선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 곡성군수 등 기초단체장 4명을 뽑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재·보선 지역 연고자 찾기를 독려하면서 “10·16 재·보궐, 그 의미를 생각하면 결코 작은 선거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한 정권에 다시 민심의 무서움을 일깨워 줄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재·보선 선거구에 사는 지인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적는 ‘연고자 찾기’ 링크도 함께 올렸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위증 교사 사건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은 후 낸 첫 메시지다. 민주당 안팎에선 오는 11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 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이 대표에게 재·보선 승리가 절실해진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 선거에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의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자 민주당은 쌀값 하락으로 영광 농가가 힘들다며 지지자들에게 ‘영광 쌀 사주기 운동’을 독려하고 나왔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영광에서 돈쭐 내자(돈으로 혼내주자)’ ‘민주당원이 영광 쌀 한 포대씩 구매합시다’ 등이 적힌 포스터를 공유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광 쌀 샀다” “영광 사는 지인에게 ‘1번(민주당 후보)’ 뽑으라며 쌀 배달시켜 줬다” 같은 인증 글을 올렸다.

조국혁신당 장현 영광군수 후보의 ‘청담동 아파트 보유’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서울에 집을 둔 장현 후보가 영광에서 “곁방살이”를 한다고 공격했고, 조국혁신당은 “주 의원이야말로 서울 강남 아크로비스타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지역구인 전남 여수에는 자기 명의 집이 없다”며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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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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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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