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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제한적 지상전' 돌입...18년 만에 지상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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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에 대한 제한적·국지적 지상전"

이스라엘, 지상 작전 범위나 기간은 언급 안 해

"이번 작전에 탱크·장갑차 120대 이상 동원"

레바논에 지상군 투입, 지난 2006년 이후 18년 만

헤즈볼라 "이스라엘 진입 포착해 민병대가 공격"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인 지상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으면서, 중동 위기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캄한 어둠 속 곳곳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빨간 불꽃이 쉼 없이 터집니다.

레바논 남부 국경 모습입니다.

현지 시각 10월 1일 새벽, 헬리콥터와 드론, 포병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었습니다.

공격이 시작되고 두 시간쯤 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지상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레바논의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며 국지적인 지상 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범위나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레바논 남부는 헤즈볼라 테러리스트와 무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레바논과 전 세계가 헤즈볼라를 국경에서 밀어내지 못한다면 우리 스스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국경 마을 여러 곳을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해 봉쇄하는 등 지상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작전엔 120대가 넘는 탱크와 장갑차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여러 시간 논의 끝에 다음 단계의 군사 작전, 즉 지상전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 장관 :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의 수장)를 제거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단계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건 지난 2006년 침공 이후 18년 만입니다.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할 때와는 달리 이번엔 미국에 미리 작전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결사 항전을 예고했던 헤즈볼라는 민병대가 이스라엘 지상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셰이크 나임 카셈 / 헤즈볼라 사무차장 : 이스라엘이 육로로 진입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 저항군은 지상 교전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으로 전면전에 한 발 더 다가서면서 중동 위기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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