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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별풍선 받으면 새벽에도 비명”…해당 BJ, 층간소음 논란에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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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셀리.[사진=BJ 셀리 인스타그램 캡처]


애청자 40만명을 보유한 유명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셀리가 층간소음 논란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셀리는 1일 아프리카TV 방송국 공지사항을 통해 “9월부터 언니(아랫집 주민)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주 1회씩 방송을 시작했다”며 문제가 된 합방(여러 명이 함께하는 방송)은 9월 이후 4번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셀리는 “(방송 중 이용한) 폭죽은 이번에 처음 써보는 거라 소리가 그렇게 큰지 몰랐다”며 “방송이 끝나고 언니에게 죄송하다고 이야기했고, 소리 안 나는 폭죽으로 주문한 후 다시는 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화가 났던 부분은 ‘집에 아이가 있니, 강아지가 있니, 남자가 있니’ (라며) 방송 아닌 시간에도 메시지가 왔다”며 “방송은 백번이라도 일찍 끝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시간까지 터치하는 부분이 너무 힘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집에서 10년 가까이 살면서 이웃 주민과 아무 문제 없이 살았고, 아랫집 주민은 이사 온 지 1년 정도 됐다”며 “아랫집 주민도 집 리모델링한다고 3개월 밤낮없이 공사해서 저 또한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잤다”고 주장했다.

셀리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면서도 “방송을 계속 걸고넘어지는데, 방송하지 않는 시간에도 경찰이 찾아와서 제가 많이 예민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JTBC ‘사건반장’에는 윗집 BJ의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아랫집 주민의 제보가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월 한 아파트로 이사 온 뒤부터 현재까지 위층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평일 자정을 넘긴 심야 시간대 아파트 계단 밖으로 여성들의 시끌벅적한 목소리가 들린다.

A씨는 처음에는 윗집 아이들이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니는 소리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층간소음은 며칠 동안이나 이어졌다.

결국 A씨는 ‘조용히 좀 삽시다’라는 쪽지를 윗집 문에 붙여놨지만 달라진 것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집 안에 있는데 윗층에서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윗층에는 아이가 살고 있는 게 아니었다. 경찰은 “여성 BJ들이 별풍선 받고 좋아서 소리 지른 거였다”고 말했다.

계속된 층간소음에 아랫집 주민은 두통까지 와 윗층에 실내화를 선물하면서 소음을 줄여줄 것을 거듭 당부했으나 언쟁은 계속됐다.

A씨가 다시 연락해 “제발 쿵쿵 뛰지 말라”고 호소하자, BJ는 “쿵쿵거린 적 없다. 선을 넘는 것 같다. 너무 예민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BJ는 적반하장 격으로 “언니가 여기 전체 집주인도 아닌데 적당히 해라.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가시는 건 어떠냐”고 했다 한다.

A씨는 “(BJ가) 혼자 방송할 땐 4~5시간 하고 합동 방송을 할 땐 7~8시간 방송한다. 너무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방송 이후 해당 BJ는 셀리로 밝혀졌고, 셀리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방송을 (A씨 요청으로)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만 한다”면서 “방송하는 구역이 아닌 곳도 거금을 들여 방음 공사를 했는데, 방송 외 시간까지 층간 소음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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