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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 대 1 화상 영어회화 수업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튜터까지 적용해 실전 영어 회화 실력을 높이는 시스템이 링글만의 장점입니다." 링글 에듀케이션을 창업한 이승훈 대표( 사진)가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링글 에듀케이션은 맞춤형 화상영어 회화 앱인 링글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링글 사용자는 미국과 영국의 현지 명문대 학생들과의 1대 1 화상 영어회화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1 대 1 수업이 끝난 후에도 AI 튜터를 이용해 문법이나 발음, 표현 등을 반복 훈련할 수 있다. 링글이 개발한 AI 진단엔진은 사용자의 영어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까지 준다.
링글의 창업은 이 대표가 영국 스탠포드 MBA 과정에서 겪은 경험이 토대가 됐다. 이 대표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영어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체감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는 실제 대화나 수업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런 경험에서 나온 고민으로 실전 영어 학습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링글의 성장에는 구글과의 협력도 큰 힘이 됐다. 링글은 지난 2019년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창구 1기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창업은 시행 착오 없이 성장할 수 없다. 매일이 실패와 실수의 연속이었다"며 "그런 관점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든 노하우를 갖춘 구글의 컨설팅은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링글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창업 초기인 지난 2016년 1억원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에만 약 100억원을 달성했다. 올 한해 기준으로는 200억~25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링글은 약 3000명의 원어민 튜터를 비롯해 약 3만 명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했다. 1 대 1 화상영어 서비스에서 벗어나 올해는 AI 영어 말하기 진단 테스트, 스픽과 같은 AI 튜터 서비스 등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 대표는 "앞으로 3~4년 내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고 글로벌 매출을 통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AI튜터, AI 영어 말하기 테스트 등 전 세계에서 수요가 있는 AI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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