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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란 정부, 자국민 신경 안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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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민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 있어"

"이란 정권, 중동 지역을 어둠과 전쟁에 빠뜨려"

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AFP=뉴스1 ⓒ News1 권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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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란 국민들을 향해 더 나은 리더십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 격화로 중동에서 전면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내에서 분열을 조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여러분들은 매일 레바논과 가자지구를 방어하겠다고 연설하는 정권을 보고 있지만 그 정권은 우리 지역을 더욱 깊은 어둠과 전쟁으로 빠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영상 성명은 이란인을 대상으로 하면서 페르시아어 자막도 함께 제공됐다. 특히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이란의 참전과 지원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매 순간마다 이란 정권은 고귀한 페르시아 국민 여러분을 심연에 더 가까이 데려가고 있다"며 "대다수의 이란인들은 정권이 자신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 정권이 여러분에게 관심이 있다면 중동 전역에서 쓸데없는 전쟁에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는 것을 멈출 것이고 여러분의 삶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정권이 핵무기와 해외 전쟁에 낭비하는 막대한 돈을 여러분의 자녀 교육, 의료 서비스 개선, 국가 인프라 구축, 상·하수도 등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에 투자한다고 상상해 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마침내 자유를 얻게 되는 순간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고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며 "유대 민족과 페르시아 민족은 마침내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날이 오면 이란 정권이 5개 대륙에 구축한 테러 네트워크는 파산하고 해체될 것이고 글로벌 투자, 대규모 관광 등 이란 내부에 존재하는 엄청난 재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기술 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끝없는 빈곤과 억압, 전쟁보다는 훨씬 낫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소수의 광신적 신정주의자들이 여러분의 희망과 꿈을 짓밟도록 내버려두지 말아달라"며 "여러분은 더 나은 삶을 살 자격이 있고 여러분의 자녀들도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전 세계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강간범과 살인자들을 지지하지 않지만 여러분의 지도자들은 지지하고 있다"며 "여러분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이란 국민들은 이스라엘이 여러분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우리가 함께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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