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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네타냐후 이란 국민에 직접 호소 “이란이 자유로워지면, 테러 네트워크도 파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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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동영상 메시지 통해 테러 지원하는 정권 비난

“광신적 신권 정치가들이 꿈을 무너뜨리게 하지 말라” 하메네이도 직격

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30일 영상을 통해 이란 국민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 타임스어브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처) 2024.10.0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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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마침내 자유로워지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며 “그 순간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30일 이란 국민에게 직접 전하는 영상 메시지에서 테러 단체를 지원하는 이란 정부를 비난하면서 국민들에게는 “이스라엘이 당신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은 영어 연설에 페르시아어 자막을 넣어 방송됐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국민들을 상대로 직접 여론전을 펴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그는 “매일, 레바논과 가자지구를 방어한다는 격렬한 연설을 하며 여러분을 복종시키는 정권을 본다”며 “하지만 그 정권은 우리 지역을 더 깊은 어둠과 더 깊은 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꼭두각시들이 제거되고 있다”면서 “중동에서 이스라엘이 도달할 수 없는 곳은 없다.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가지 않을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저항의 축’에 대한 공격에 이어 이란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지난 7월 31일에는 수도 테헤란의 혁명수비대가 관리하는 귀빈 숙소에 머물던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살해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부분의 이란 국민은 정권이 자신들에 대해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그들이 여러분을 신경 쓴다면 중동 전역에서 쓸데없는 전쟁에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는 것을 멈추고, 여러분의 삶을 개선하기 시작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핵무기와 외국 전쟁에 낭비한 막대한 돈을 모두 당신들 자녀의 교육, 건강 관리 개선, 국가 인프라, 물, 하수, 그리고 당신들에게 필요한 다른 모든 것에 투자했다고 상상해 보라”고 물었다.

그는 “이란이 마침내 자유로워지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며 “우리의 두 고대 민족, 유대인과 페르시아 민족은 마침내 평화를 이루고, 이스라엘과 이란도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날이 오면, 정권이 5대륙에 구축한 테러 네트워크는 파산하고 해체될 것이다.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번창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 대규모 관광, 이란 내부에 존재하는 엄청난 재능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기술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이는 끝없는 빈곤, 억압, 전쟁보다 더 나은 것처럼 들리지 않는가”하고 반문했다.

네타냐후는 총리는 “소수의 광신적 신권 정치가들이 여러분의 희망과 꿈을 무너뜨리게 하지 말라”며 “여러분은 더 나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강간범과 살인자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여러분의 지도자들은 지지한다”고 비난했다.

네타냐후의 성명은 이스라엘군(IDF)이 베이루트에 있는 테러 조직 헤즈볼라의 본부에 대한 공습으로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사살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그의 연설이 공개된 뒤 몇 시간 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국경을 넘어 제한적으로 밝힌 지사전을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했다는 확인이 있은 후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도 위험에 처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즉시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고 타임스어브이스라엘은 1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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