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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북한, 헤즈볼라 폭격한 이스라엘 비난 "반인륜적인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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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대변인 "팔레스타인과 아랍에 지지와 연대"

뉴스1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뒤에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9.30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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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행위를 '극악한 전쟁범죄'이자 '반인륜 범죄'라고 칭하며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자위권과 안전보장을 운운하며 대량살육과 테러, 암살을 일삼고 있는 이스라엘의 야수성과 파렴치성은 국제사회의 커다란 증오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에서 천인공노할 집단 대학살을 감행한 것도 모자라 오늘은 레바논을 비롯한 중동지역 도처에서 아랍인들의 생존권을 말살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암적 존재이며 아랍인들의 공동의 원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중동지역의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근본 열쇠는 독립국가 창설을 위한 팔레스타인인들의 민족적 권리를 보장하고 아랍국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과 적대 행위를 하루빨리 종식시키는 것"이라며 "자주권과 생존권, 영토 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아랍 인민들의 투쟁에 변함없는 연대성을 표시한다"라고 밝혔다.

중동지역 무장 정파와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북한은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미국을 비난하며 하마스 및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6면 '계속되는 살육 만행, 높아가는 이스라엘 반대기운'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스라엘 호전광들이 잔인한 공습 만행을 통해 유태 복고주의 정권의 야만성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이 이스라엘을 백방으로 지원하지 않았다면 분쟁은 더 빨리 끝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1일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표적 지상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은) 블루라인(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반대편에 있는 이스라엘 마을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는 여러 레바논 마을 내 헤즈볼라 표적과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이라며 "현재 공군 및 포병 부대가 레바논 내에서 작전 중인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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