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티레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거대한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4.09.29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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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며 중동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접경 지역 출입을 금지하며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텔레그램을 통해 "상황 평가에 따라 이스라엘 북부 메툴라, 미스가브 암, 크파르 길라디 지역은 군사 봉쇄 구역으로 지정됐다"며 "이 지역으로의 출입은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CNN은 레바논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레바논군이 이스라엘과 접한 레바논 남부 국경 관측소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레바논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 국경을 따라 있는 레바논 군대가 국경에서 북쪽으로 최소 5㎞ 떨어진 곳까지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미국에 헤즈볼라를 표적으로 한 지상 작전에 대해 예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나는 지상 작전에 대한 보고를 봤다"며 "우리는 그들(이스라엘)과 그것에 대해 몇 가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현재 지상 작전이 국경 근처 헤즈볼라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제한적인 작전이라고 우리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계획한 작전은 2006년 헤즈볼라에 대한 마지막 전쟁보다 규모가 작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1996년, 2006년 두 차례 전면전을 벌인 바 있다. 2006년 7~8월에 걸쳐 총 34일간 벌어진 파괴적 전쟁으로 레바논에서는 민간인 1200여 명이 숨졌고, 이스라엘 측에 발생한 사망자 160여 명은 대부분 군인이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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