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
이란 최고지도자, 헤즈볼라 지원 촉구
전면전 분위기 우려...교민 620명 체류
외교부는 30일 중동 정세 고조와 관련해 강인선 2차관 주재로 재외국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이스라엘 480여 명, 레바논 140여 명이다. /외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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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30일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데 대해 재외국민보호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재외국민 안전과 보호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강인선 2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수장의 사망 이후 중동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인 점을 감안,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국민들이 현재 가용한 항공편과 선박을 통해 조속히 출국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했다.
특히 회의에서 강 차관은 레바논 내 유사시 우리 국민 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본부와 공관,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중동 지역 내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32년간 이끌어 온 나스랄라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후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모든 무슬림은 헤즈볼라를 지원하라"고 촉구했고, 이에 예멘 무장 단체 후티가 동참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중동 정세가 전면전 위기로 고조되고 있다.
외교부는 "중동 지역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 전 개최된 세 차례 상황점검회의와 재외국민 보호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은 이스라엘 480여 명, 레바논 140여 명이다.
현재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가 발령 중이며, 지난달 7일부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접경지역은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가 작동 중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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