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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골칫거리 우주쓰레기 우리손으로 해결”…KAIST ‘우주연구원’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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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페이스 시대 도전적 우주 임무·우주기술 연구 수행

- 교내 관련 연구조직들을 우주연구원 산하에 통합 재편

- 우주선 소행성 충돌 ‘다트 미션’ 수행 쉬어레스 교수 영입

헤럴드경제

KAIST 마스코트 ‘넙죽이’와 우주탐사 이미지.[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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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KAIST 우주연구원은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 국가 우주개발을 이끄는 우주 연구 집결체로 자리할 것입니다.”(이광형 KAIST 총장)

KAIST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KAIST의 우주기술 역량을 총집결한 ‘우주연구원’을 출범시켰다.

KAIST 우주연구원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주 임무 및 융합·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2022년 9월 추진단을 만들어 구체적인 조직 구상에 나섰으며, 올해 4월 교내 정식 조직으로 설치된 후 개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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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KAIST 우주연구원 개원식 기자간담회.[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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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는 꿈의 실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최초를 지향하고 인류 삶의 지평을 넓히는 우주 분야 연구 수행 ▷글로벌 선도 대학 우주연구 집결체로서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도전적 우주 임무 실증 및 개척을 통한 국내 우주기술 혁신 및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 기여 ▷창의적 우주융합인재 양성으로 지속 가능한 국가 우주개발 지원 등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 운영에 나선다.

이를 위해 그간 다양한 부서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해 온 우주 분야 연구조직을 우주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통합·재편했다. 산하 조직으로는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향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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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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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되어 함께 역량을 모은다.

산하 조직인 인공위성연구소는 올해 4월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발사하였다. 현재는 우주물체 능동 제어 기술 실증을 위해 2027년도 위성 발사를 목표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첫 번째 특별 강연은 권세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KAIST 우주 탐사 여정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기관의 우주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개발 방향과 운영 방안에 대해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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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초빙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교수.[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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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연구원 부원장이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교수가 ‘소행성 탐사의 미래’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행성 충돌 방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속적인 탐사를 위한 도전 의식과 미래 연구 이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KAIST 우주연구원의 선도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위해 초빙된 우주공학 및 천체역학 분야의 석학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 여부를 실험했던 ‘다트(DART)’ 미션 등 소행성 연구를 이끈 핵심 연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이번이 우주 미션들이 발달할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흥미로운 분야는 제 전문성을 적용해서 중요한 미션들을 발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개원 후 우주연구원은 국내·외 전문가는 물론, KAIST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 운영된다. 우주연구원은 향후 연간 600억원의 예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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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이 발언하고 있다.[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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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우리나라에 우주기술을 뿌리내리게 한 故 최순달 박사의 타계 10주년이 되는 해에 ‘우리별’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존의 성과를 발전시켜 나갈 KAIST 우주연구원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더욱 큰 미지와 한계에 도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주 연구개발 역량과 항공우주 선도국으로서의 세계적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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