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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경남 남해안 고수온 피해 600억 육박…고수온 특보는 해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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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통영시 한 멍게 양식 어장에서 고수온에 내장이 터져 뿌옇게 보이는 폐사한 멍게를 건지고 있는 어민


올여름 경남 고수온 피해액이 60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경남도는 지난 27일 기준 고수온에 따른 어업 피해액이 5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6일부터 통영시와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창원시 등 경남 연안 6개 시군 양식어가 744곳이 키우는 어류 2천672만 3마리, 전복 60만 6천 마리, 멍게 4천777줄(멍게가 붙은 봉줄), 미더덕 614줄, 피조개 374㏊가 폐사해 594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피해가 났던 지난해의 1천466만 마리 폐사(207억 원 피해) 규모를 훨씬 초과했습니다.

경남도는 추석 전인 지난 11일 복구계획이 수립된 어가 278곳에 1차 재난지원금 109억 원을 지급한 데 이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8월 말∼9월 중순까지 30도에 육박했던 경남 연안 바닷물 온도는 점차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폭염 발생 우려가 낮아졌고 수온이 점차 내려가는 점을 고려해 지난 29일 전국 12개 해역에 내려진 고수온 경보를 주의보로 하향했고 18개 해역에 내려진 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경남 연안에 한정하면 통영시 욕지도를 경계로 서쪽은 고수온 경보가 주의보로 낮아졌습니다.

욕지도 동쪽은 고수온 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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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특보 발표 해역도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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