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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車·반도체 효과' 8월 산업생산 4개월만 반등…소비도 1.7%↑(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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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 4.1% 증가…자동차 22.7%·반도체 6.0%↑

'들쭉날쭉' 소매판매…18개월만 최대 상승률

동행지수순환변동치 6달 연속 내림세…선행지수도 0.1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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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산업활동 동향은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8월 산업활동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4.9.30 scoop@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박원희 기자 = 산업생산이 자동차 및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이며 큰 폭으로 감소했던 소매 판매도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7(2020년=100)로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4월 1.4% 증가했던 전산업생산은 5월(-0.8%)과 6월(-0.1%), 7월(-0.6%) 연이어 감소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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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산업활동 증감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4.1% 늘면서 전체 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2023년 8월 5.4% 증가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품목별로 보면 통신·방송장비(-7.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22.7%), 반도체(6.0%)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내수와 밀접한 항목인 숙박·음식점(4.4%)과 도소매업(3.0%)에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났다. 평년 대비 적었던 강수량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중심으로 제조업이 좋은 상황이고 서비스업도 견조한 상승세"라며 "지난달 자동차 등 생산이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큰 폭의 생산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자부품, 의료정밀광학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 석유정제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5.7%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통신·방송장비, 전자부품 등에서 늘면서 전월보다 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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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소용량 상품 매출 증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7% 증가했다.

2023년 2월 4.0%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매 판매는 4월(-0.6%)·5월(-0.2%) 감소에서 6월(0.9%) 증가로 돌아섰다가 7월(-2.0%) 다시 감소하는 등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여왔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9%)의 판매가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7%), 승용차 등 내구재(1.2%)는 판매가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소매판매가 1.3%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5.4% 줄었다. 전월 항공기 도입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건설기성도 1.2% 감소했다. 토목(2.4%)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지만, 건축(-2.4%)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다.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 수주(경상)는 전년동월대비 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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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연합뉴스TV 제공]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8년 7월∼12월 처음이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100.6으로 0.1p 내렸다.

공미숙 심의관은 "전체 추세를 보면 선행지수는 작년 5월부터 플러스·보합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동행지수도 이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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