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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3분증시]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혼조…코스피, 美 제조업·고용 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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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혼조…코스피, 美 제조업·고용 지표 주목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죠.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물가 지표는 크게 둔화했지만, 시장이 고점 부담에 오름폭을 확대하지 못했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33% 오르며 장을 마쳤고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0.13%와 0.39%씩 밀리면서 장을 마감했고요.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장중에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소비자심리지수가 새로 공개됐는데요.

물가 수준은 둔화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지지해줬습니다.

다우지수는 한때 1% 넘게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주요 주가지수가 연일 최고점을 경신했던 만큼 시장에 고점 부담이 누적된 탓에 상승분은 반납됐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미국의 새 물가 지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새로 나온 물가 지표는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입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는데요.

이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하면서 전망치 2.3%는 물론이고 전월치 2.5%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아울러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근접해졌고요.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에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했는데요.

전월치이자 예상치인 0.2% 상승에 못 미쳤고요.

물가 지표가 또다시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11월 빅컷 전망은 힘을 얻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금리 50bp 인하 전망은 54%로 올라왔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주가가 빠졌고, 중국 관련주는 또다시 급등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엔비디아는 2% 이상 하락했고요.

브로드컴도 3% 넘게 밀렸습니다.

인공지능주와 반도체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는 분위기였고요.

다우지수 구성 종목도 전반적으로는 상승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아마존 등 기술주는 약세였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급등했는데요.

테무의 모회사 PDD홀딩스는 4% 넘게 뛰었고 JD닷컴도 5% 이상 올랐습니다.

여행업체 트립닷컴은 8%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급등 하루 만에 조정을 받아 2천640대로 후퇴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0.82% 하락한 2천649.78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9거래일 동안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사실 장 초반에만 하더라도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의 강세에 따라 상승 출발했는데요.

장중에 중국 증시가 오름폭을 줄이면서 우리 증시도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중국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에도 실제로 중국이 경기 반등에 성공할지에 대한 경계감이 있었고요.

일본 총리 선거도 엔화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낳으면서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뉴욕 증시의 상승이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군요.

그럼 종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기자]

네 종목별로 보면 대형 우량주는 대부분 보합권 안에서 좁게 움직이거나 전날 급등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0.77% 하락하면서 급등 하루 만에 조정을 받았고요.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6%대로 크게 밀려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경기 부양책 수혜주로 여겨지는 화장품주의 상승세는 돋보였는데요.

LG생활건강이 5%대, 아모레퍼시픽이 3%대로 크게 뛰어올랐고요.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 등 여행주,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 같은 화학주도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증시 흐름도 전망해본다면요.

[기자]

우리 증시는 오는 1일 국군의 날, 3일 개천절을 맞아서 휴장합니다.

이번 주 우리 증시는 3거래일만 운영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많아서 투자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겠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대선 토론입니다.

먼저 현지 시각으로 1일에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발표되는데요.

앞서 지난여름에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밑돌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이 급락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겠고요.

같은 날에는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TV 토론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토론 역시 대선 판도에 영향을 주면서 증시에서 해리스 트레이드 또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어 4일에 발표될 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이번 주 핵심 이벤트로 꼽힙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다시 시장이 출렁일 수 있겠고요.

11월 빅컷 가능성은 더욱 커지겠습니다.

반면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시장의 연착륙 기대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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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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