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順 경쟁률 높아
비수도권은 내내 ‘제자리 걸음’
지원횟수 생각하면 사실상 미달
수시 논술고사 시작29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교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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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경인권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크게 벌어졌다. 평균 경쟁률이 6대1 이하를 기록해 사실상 미달로 평가받는 지역도 8곳이나 있었다.
29일 종로학원이 전국 194개 대학의 최근 5년간(2021~2025학년도) 경쟁률을 추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권 대학 수시 평균 경쟁률은 18.74대1로 파악됐다. 경인권 12.99대1, 지방권 5.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권과 지방권 경쟁률 격차는 12.75대1, 경인권과 지방권 격차는 6.99대1로 최근 5년 새 최대로 벌어졌다.
서울권 대학 경쟁률은 △2021학년도 14.67대1 △2022학년도 16.01대1 △2023학년도 16.85대1 △2024학년도 17.79대1 △2025학년도 18.74대1로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같은 기간 경인권 경쟁률도 10.63대1에서 12.99대1로 상승했다.
반면 지방권 경쟁률은 △5.71대1 △6.10대1 △5.80대1 △5.53대1 △5.99대1 등으로 정체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8개 지역은 경쟁률이 6대1 이하였다. 수시에서 수험생은 총 6회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6대1 이하면 사실상 미달했다고 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8.74대1로 가장 높았고 △인천 15.09대1 △경기 12.61대1 △대구 9.59대1 △대전 6.88대1 △세종 6.74대1 △충남 6.38대1 △충북 6.33대1 △강원 6.10대1 순이었다.
경쟁률이 6대1에 못 미친 대학은 △부산 5.99대1 △울산 5.82대1 △광주 5.38대1 △경남 5.33대1 △경북 4.98대1 △전북 4.91대1 △제주 4.88대1 △전남 4.17대1 등으로 확인됐다. 전국 194개 대학 중 경쟁률이 6대1 미만인 곳은 85개였다. 이 중 지방권이 68개로 80.0%를 차지했고, 경인권이 9개(10.6%), 서울이 8개(9.4%)였다. 제주는 도내 1개뿐인 대학이 미달하면서 이 비율이 100%를 기록했고, △광주(77.8%) △전남(75.0%) △경북(72.7%) △충북(72.7%) △전북(71.4%)이 뒤를 이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대학 합격 점수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며 "상위권과 중상위권에도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 모집정원 확대 1차 연도 상황 구도로 볼 때 장기적으로 지역 간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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