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지휘본부를 겨냥한 이번 공습에서 이스라엘군은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초대형 폭탄을 대거 퍼부었고,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사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스라엘군이 이번 작전에서 2천파운드급 폭탄 등 폭탄 약 100개를 투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에도 전투기 약 8대가 폭탄을 싣고 이륙하는 모습과 폭탄없이 기지로 귀환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영상 속 전투기에 탑재된 폭탄은 정밀유도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약 2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벽을 뚫을 수 있는 초대형 폭탄으로, 벙커 등 구조물을 파괴하는 데 쓰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이번 작전에서 약 2초 간격으로 폭탄 100개를 정확하게 투하했다면서, 나스랄라를 겨냥한 작전을 장기간 준비했고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나스랄라를 비롯한 헤즈볼라 지휘부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정밀 타격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 정보망의 위력을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이 지난 20년 간 헤즈볼라를 상대로 정보 수집 활동에 집중해 왔으며, 원하는 시기에 공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력을 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나스랄라와 다른 지휘관의 회동 사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박기덕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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