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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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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한국 AI 혁신 위한 5개년 파트너십...총 수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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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대표-사티아 나델라 CEO, 전방위 협력 본계약

총 수조 원 규모 파트너십

한국형 GPT-4o, Phi, Copilot 등 공동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및 인재육성

MS와 함께 국내 및 아시아 시장 진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MS와 5개년 파트너십을 맺고, 총 수조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한다.

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의 수조 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데일리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현지시간 27일 AI·클라우드·IT 분야 협력을 위한 5개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 김영섭 대표(좌측)와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우측)이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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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KT 김영섭 대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은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리더십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체결된 협약 이후, 양사 본사가 위치한 한국과 미국을 수차례 오가며 협력과 지원 영역을 구체화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파트너십은 KT의 AICT(인공지능 통신) 역량 강화와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앞으로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①한국형 AI 모델 및 서비스 공동 개발

양사는 GPT-4o 및 Phi(파이) 등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Phi는 MS의 고성능 소형 언어 모델로, KT와 MS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뿐 아니라 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AI 모델의 초기 테스트 단계부터 협업하여 한국 고유의 언어와 문화가 반영된 특화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국내 고객들이 AI 기술을 보다 친숙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자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고객 수요에 맞춰 더욱 정교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연구와 개발 과정에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과 프로세스를 철저히 준수하며, 산업과 일상에서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AI 인프라를 안전한 환경에서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MS의 대화형 AI 솔루션인 코파일럿(Copilot)을 자사 서비스에 다양하게 접목하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KT의 고객들은 코파일럿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AI 검색 및 개인화 서비스 등을 통해 더욱 발전된 AI 경험을 일상 속에서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KT는 MS와의 폭넓은 기술 협력을 통해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한국형 코파일럿을 개발하고, 이를 자사 서비스에 접목하여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②한국형 Secure Public Cloud 출시

KT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규제와 보안 요구 사항에 민감한 공공·금융 부문을 비롯한 B2B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철저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국내 개인정보보호 및 규제 요건을 준수하면서도, 최신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빠르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외에도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선진국들과의 협력 경험을 통해 쌓아온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KT는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AI 전환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③AX Total Service 전문법인 출범해 글로벌 시장 공략

KT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AX(AI 전환) 전문기업도 설립한다. AI·클라우드·IT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신설 법인은 KT 그룹의 IT 역량과 MS의 AI·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원활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MS는 해당 기업에 3년 간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수준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AX 사업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 궁극적으로 양 사는 국내만이 아닌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④공동 R&D 및 스타트업 투자로 국내 AI 생태계 강화

KT는 MS의 리서치센터(MSR)와 함께 국내에서 더욱 심도 있는 AI 신기술 및 미래 네트워크 등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대학 및 연구 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에서도 AI 연구 개발 분야 글로벌 스타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KT와 MS는 KT 광화문 빌딩에 글로벌 AI 및 클라우드 기술 혁신의 중추가 될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er)’를 설립한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이 KT와 MS 기술 및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연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국내외 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T 광화문 빌딩이 대한민국 AI 기술 혁신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⑤글로벌 역량 내재화 위한 인재 육성 공동 프로젝트

또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KT와 MS의 공동 교육과정도 운영된다. KT 핵심 인력들은 MS 글로벌 엔지니어와의 공동 프로젝트 및 워크숍 등을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5년 간 기술·컨설팅·마케팅 등 전방위적 역량 향상을 위한 전 직원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및 사업 역량을 갖춰 AI 및 클라우드 산업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 김영섭 CEO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AI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전 산업과 일상의 획기적인 혁신을 앞당길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CT Company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KT의 산업 전문성과 애저 AI 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 이르는 전체 기술 스택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민간 및 공공 산업분야 전반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AI 기반 경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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