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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제거”…‘맏형’ 이란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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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랄라 주재 지휘부 회의 장소 공습
헤즈볼라, 이에 이틀 연속 미사일 보복
‘저항의 축’ 리더 이란, 이 공습 규탄
중동 확전 가능성 10월 7일 이후 최고조


매일경제

1992년부터 32년 동안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끌어 온 하산 나스랄라.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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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7일 발발한 가자전쟁에 참전한 헤즈볼라의 지도부를 한명 한명 표적 암살하던 이스라엘이 작전을 완수했다는 평가다.

헤즈볼라를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있는 이란이 전격 전쟁에 나설지 주목된다. 당장 헤즈볼라는 즉각 보복을 실시한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공식 X(엑스)에 “하산 나스랄라가 더 이상 세계에 테러를 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익명의 헤즈볼라 소식통은 AFP통신에 27일 저녁부터 나스랄라와의 연락이 끊겼다고 확인했다.

IDF는 27일 헤즈볼라 지휘부의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정밀 공습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격전이 진행 중인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와 미사일 부대 지휘관인 알리 이스마일 등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는 즉각 보복했다. IDF는 28일 이스라엘 북부 전역에 공습 경보가 계속 울리고 있다고 밝혔다. 27일에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사페드 등 도시에 미사일 등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개입 여부가 주목된다.

헤즈볼라는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보다 각별하게 간주하는 자신들의 대리 세력이다.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 동안 헤즈볼라를 이끌어 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7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노골적인 전쟁 범죄’라고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으로서는 이번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방관한다면 중동 ‘저항의 축’ 리더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게 될 수 있다.

중동 확전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하자 미국은 현지 미군에 ‘태세 조정’을 지시했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7일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중동 관련 보고를 받고 “억제력 강화, 미국의 전략 목표 지원을 위해 상황을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역내 미군의 태세를 조정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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