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관방장관 계속 기용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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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이번 선거 초반 이시바 총재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으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의 상승세로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각료나 당 요직을 맡았던 경험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약점으로 꼽혔으나, 43세의 젊은 나이와 지명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시바 총재가 중의원 조기 해산과 총선거를 염두에 두고 선대위원장에 발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짚었다.
NHK는 "당내에서 일정한 지지를 모은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기용해 융화를 도모하고 (고이즈미의) 높은 지명도와 메시지 발신 능력을 살려 정권 운영에 속도를 내려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시바 총재가 또 다른 출마자였던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계속해서 관방장관으로 기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의 보도도 나왔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기시다파' 2인자로 활동했고 이번 선거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시바 총재가 행정 경험이 많은 하야시 관방장관을 다른 요직에 앉힐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선거에서 이시바 총재는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에게 밀렸으나, 결선 투표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기시다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시바 총재는 스가 전 총리를 자민당 부총재로,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총무회장을 간사장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에게도 요직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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