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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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8일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주식계좌를 직접 운용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법원이 주가조작이라고 내린 판단조차 김 여사가 부인하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최소한의 공정과 중립성마저 내팽개치고 대통령 부부 호위 사조직으로 전락한 검찰은 사법 정의를 말할 자격을 상실했다. 진실을 밝힐 길은 특검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법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에서 주가조작 세력이 2010년 11월1일 “12시에 3300에 8만개 때려달라 해주셈” 등의 대화를 나눈 직후 김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에서 같은 액수·수량의 주식이 매도된 점 등을 들어 이 거래가 “통정매매로 인정”된다고 판결문에 적시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한 매체는 김 여사가 지난 7월20일 서울중앙지검의 ‘출장 조사’에서 당시 매도 결정과 해당 문자 메시지는 무관하며 본인 명의 주식계좌는 자신이 직접 운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주가조작 세력과의 공모 없이 스스로 판단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취지다.
황 대변인은 언론이 보도한 김 여사의 진술 내용을 두고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주가조작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본인만큼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인가”라며 “(법원의 판단을 부인한) 그 비상식적인 뻔뻔함에 국민의 분노만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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