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음주운전 의심된다고…보닛 올라타 행패 부린 남성들(영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남편과 노래방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쫓아와서 가로막고 보닛에 올라타는 일행! 왜 이렇게 당당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 한문철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노래방에서 나온 부부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차량 보닛 위에 올라타는 등 행패를 부린 남성들에 대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남편과 노래방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쫓아와서 가로막고 보닛에 올라타는 일행! 왜 이렇게 당당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최근 남편과 노래방에 들렀다 귀가하기 위해 길가에 주차한 차량으로 돌아갔다.

당시 제보자 A씨만 음주 상태였고, A씨의 남편은 원래 술을 하지 않아 당시에도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술을 마시지 않은 A씨의 남편이 운전석으로 향하던 때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다가왔다.

이들 부부는 "술을 마신 것 아니냐"고 묻는 남성들에게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답한 뒤 출발했다. 그런데 차를 몰고 약 1㎞ 이동했을 무렵 방금 전 두 남성이 탄 택시가 이들 차량을 추월해 가로막았다. 이들은 택시에서 내려 재차 "술 마신 게 아니냐"고 묻더니 차 앞을 가로막고 이들 부부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사진= 한문철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차량 블랙박스 고장으로 A씨는 휴대전화로 남성들의 행패를 촬영했는데, 이들은 A씨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거나 똑같이 휴대전화를 꺼내 부부를 촬영했다.

이들은 A씨가 폭행했다고도 주장했다. 남성 일행 중 한 명은 "근데 나 맞았네? 맞은 게 여기 블랙박스에 바로 찍혔네"라고 했다. 부부가 후진해 남성들을 피해 가려 하자 해당 남성은 부부의 차량 보닛 위에 매달리기까지 했다.

그 사이 다른 남성 일행은 "사람을 치려고 하고 도망가려 한다. 빨리 와야 할 것 같다"며 "폭행도 하고 상태가 말이 아니다"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곧이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 후 부부의 무혐의를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신고한 남성들에게 "당신 행동을 생각해 봐라. 멀쩡한 차 가는데 차에 올라타면 되느냐"며 "의심 차량이라고 차 위에 올라타고 가지도 못하게 (하는 게) 정상적인 행동이냐"고 지적했다.

이날 영상에서 부부가 두 남성을 무고죄로 고소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자 한문철 변호사는 "경찰에 신고해도 처벌 못 한다"고 답했다.

한 변호사는 "일부러 차를 때리고 긁었으면 재물손괴죄로 처벌할 수 있는데 잠시 상차림용으로 쓴 거다"라며 "긁힌 데가 있더라도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 방법이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블랙박스 영상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손도 안 댔는데 본인들이 맞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확보된다면 무고죄가 될 수 있었다"고 첨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