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메가토크(GV, 관객과의 대화)에는 이언희 감독, 홍석천, 박상영 작가가 참석했다.
홍석천과 박상영 작가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메가토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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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석천은 "멋진 연기 보여준 김고은, 노상현 배우를 칭찬하고 싶고 감사의 말 전하고 있다"라고 전한 뒤 "개인적으로 김고은 보다 노상현 배우가 돋보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노상현에 대해 "모델할 때부터 눈여겨봤다. 작품 좋은 거 만나면 빵 터지겠다 싶었다. 제가 찍어놓은 친구 중에 안 터지는 사람이 없다"라며 "노상현 배우가 남자 주인공이 된 걸 이번에 알고 깜짝 놀랐다. '보는 눈이 있구나. 죽지 않았다' 싶었다"라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홍석천은 "감독님이 이 배우에게 주인공이라는 책임을 주겠다고 하는 건 용기 있는 선택이다"라며 "턱 옆 라인이 예쁘고 눈도 예쁘다. 보이스가 기가 막히다. 웃을 때 미친다. 그런 배우는 무조건 뜬다"라고 쉼없이 노상현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가 게이 역할을 두려워했을 수 있겠다 생각하고 봤는데 사전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한 것이 전반에 다 느껴졌다"라며 "엄마에게 커밍아웃하고, 힘들어서 괴로워할 때 배우가 캐릭터에 빠지기 시작하면 포텐을 터트리는구나 싶었다. 캐스팅이 잘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과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속 '재희'를 원작으로 한다.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에서 먼저 폭발적인 관심과 호평을 얻었다.
'파묘'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고은은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재희로 또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또 노상현은 사랑을 감정 낭비로 여기며 세상과 거리를 두는 흥수 역을 맡아 김고은과 지금껏 본 적 없는 특별한 앙상블을 완성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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