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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더 이상 갑질 못 참아"…가맹점주들, '배민' 공정위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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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랜차이즈협회가 수수료가 과하다며, 배달앱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을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논란은 배달앱 업계 내분으로 이어졌는데요. 서로 '네 탓'이라며 비방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무료 배달을 시작한 배달의민족, 이후 6.8%였던 수수료를 9.8%로 올렸습니다.

그러자 음식점 업주들은 기존 수수료에 무료 배달비까지 떠넘겼다며 반발했습니다.

서민숙 / 자영업자
"운영하는 건 저인데 배달플랫폼에서 과도한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구성한 상생협의체마저 별다른 해법을 내놓지 못하자 업주들이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모임인 프랜차이즈협회는 배달앱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시장지배적 사업자' 배민이 수수료를 올린 건 정당한 이유 없는 권한 남용이라며, 배달의민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정현식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매출을 더 올리는 게 무의미해져 버렸습니다. 배달 수수료가 너무 높아져 가지고 팔면 팔수록 손해가 되는 구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은 "요금체계를 현실화하는 차원"이라며 위법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중 가격제'를 둘러싼 배달앱 간의 책임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쿠팡이츠가 이중 가격을 배민 탓이라고 하자 배민은 '사실 무근'이라며 소송전을 예고했습니다.

김민정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소비자 입장에서는 음식 가격 외에 이제 높은 배달비를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은 외식 소비를 줄이는 그런 요인으로…"

프랜차이즈협회는 불공정 사례를 조사해 다른 배달앱들도 공정위에 신고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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