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확보 목표…혜택·편의 제공 특별비자 발급"
"이공계 학생 학업·연구 집중하도록 지원 대폭 확대"
한덕수 국무총리가 과학기술 분야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국내 이공계 학생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2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3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국내 인재 양성과 자체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지만, 글로벌 인재·기술 확보 속도전에 대응하려면 해외 인재를 유치하고 활용하는 전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해외 우수 인재 1000명 확보를 목표로 'K-테크 패스(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해 입국과 체류에 최상의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특별비자를 발급하고, 자녀 교육과 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우수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진로를 선택하고, 역량을 키우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공계 학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대학의 첨단 분야 정원을 증원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우수한 대학부설연구소는 연구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 국가대표 연구소로 육성하고, 우수 연구자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과학기술 인재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노력과 성과에 상응하는 경제적 처우를 받도록 보상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국가적 예우와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해 이 분야 종사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의 인재 탐색·발굴 부담을 줄이고, 국제 공동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 우리 기업이 세계적 인재·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개방형 혁신 체계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아주경제=정해훈 기자 ewig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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