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마을 사페드 인근 상공에서 이스라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레바논 남부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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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장거리 미사일용 방공망인 애로우 시스템을 가동해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경제 중심지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일대엔 공습 사이렌이 울리기도 했다.
하마스, 헤즈볼라와 함께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인 저항의 축의 일원인 후티 반군은 지난해 가자전쟁 시작 후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날리거나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왔다.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말릭 알후티는 앞선 TV 연설에서 헤즈볼라를 주저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맏형 격인 이란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지만 친이란 세력의 이스라엘 공격 움직임은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하루 전에도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인 이라크이슬람저항세력(IRI)이 이스라엘 최남단 도시 에일라트로 드론을 발사해 인명 피해가 났다.
국제사회는 확전을 막기 위해 휴전을 중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이스라엘군은 26일 지상전을 염두에 둔 훈련도 시행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역시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고 밝혀온 만큼 하마스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원칙과 동맹을 포기한단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국제사회 노력이 무색하게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면서 각국은 레바논에서 자국민을 안전하게 탈출시킬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등은 서방 국가들은 자국민에 항공편이 있을 때 탈출할 것을 권고해왔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지상전 발발에 따른 비상 대피 시 레바논에 체류 중인 자국민이 임시 대피할 곳으로 키프로스와 튀르키예 등과 접촉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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