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하는 성공회 제7대 교구장 김장환 엘리아 주교 |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한성공회 제7대 서울교구장으로 김장환(60) 주교가 26일 취임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성품식에서 주교로 성품하고서 승좌식에서 서울교구장으로 취임했다.
김 주교는 승좌식에서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기도하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감히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주교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승좌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다 보면 선교에도 활력이 생길 것"이라며 세계 성공회의 선교 정신인 '5막스'(Marks)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대한성공회에서 환경 문제를 다루는 생명기후연대 발기인으로 나서기도 했던 김 주교는 "일회용 컵을 안 쓰고 플라스틱을 줄이는 등 교회 안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공회가 정의평화사제단을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나 억울한 이들과 연대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1964년생인 김 주교는 서강대 불문과를 졸업했으며 성공회대 사목연구원을 마치고 1998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제로 서품했다. 동수원교회(현 오산세마대교회) 보좌사제 및 관할 사제를 지냈다. 또 서울교구 선교국장, 분당교회 관할사제, 강남교무구 총사제, 대학로교회 관할사제 등을 역임했다.
서울교구 6대 교구장을 지낸 이경호 베드로 주교는 만 65세 정년 제도에 따라 29일 은퇴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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