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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15배 확충, 민간 투자 65조 유도... "AI G3 실현 국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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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주재 '제1차 국가AI 위원회' 개최
민간 투자 65조 유인, 국가는 투자활성화 지원
AI도입 비율 산업 70%, 공공 95% 달성 등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26. /사진=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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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AI(인공지능) 개발·운용에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규모를 현재 대비 15배 이상 확충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올해부터 4년에 걸쳐 민간의 AI 투자 규모를 65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정부는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한다. 2030년까지 AI 인재 20만명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 양성도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국가 AI(인공지능)위원회'에서 발표된 국가 AI전략 정책 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자체 개발된 생성형 AI 모델을 다수 보유한 데다 AI 반도체 메모리 등 제조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천문학적 자본을 앞세운 빅테크 주도의 AI 혁신 경쟁에 밀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자국에서 생성된 생성형 AI 모델의 수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이 64개로 1위로 평가받고 있고 중국이 42개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3위권이지만 자체 생성형 AI 모델의 수는 11개다.

이에 정부는 AI 인프라 초기 확충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AI 인프라의 집적화·대형화를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계획이다. 또 정부 재정 외에도 민간이 적극적으로 AI 분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투자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소개된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 중 첫 번째는 국가 AI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는 점이다. 2030년까지 최신 GPU 규모를 현재 대비 15배 이상 늘리고 국산 AI 반도체 조기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민관 합작 투자를 바탕으로 최대 2조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도 구축된다. 저리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의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는 내용도 이번 전략에 담겼다.

또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민간이 AI 분야에 65조원을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세제 지원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 대규모 펀드 조성 등 정책금융 지원 통로도 넓어진다. 산업, 공공, 사회, 지역, 국방 등 국가 주요 부문의 AI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한 노력도 가속화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산업에는 70%, 공공에는 95% 등의 AI 도입률 목표도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연내 AI 기본법 제정을 추진해 AI 발전과 안전·신뢰를 균형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전 국민의 AI 접근과 활용을 보장하기 위해 '디지털포용법' 제정도 추진된다.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등 세계적 AI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AI ODA(해외직접투자)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AI 스타트업 성장기반 조성과 M&A(인수합병) 활성화 환경을 조성해 2030년까지 AI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 10곳을 육성한다. 또 AI 인재도 2030년까지 20만명 확보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미래 AI 신시장으로 꼽히는 온디바이스 AI(기기장착형 인공지능)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최고 기술 선도국과의 기술협력도 확보된다. 개인정보 규제 혁신을 통해 AI 신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양질의 저작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잇따를 전망이다.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AI로 인해 늘어나는 트래픽과 전력 수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출범한 국가AI 위원회는 국가 AI전략 정책방향을 집대성해 정책과제로 구체화한 국가AI전략을 수립·이핸한다. 특히 국가AI위원회는 각 분야별 민간 최고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분과 위원회를 운영, 분야별 세부 과제와 이행계획을 도출하고 지원단 운영을 통해 위원회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다"며 "국가AI위원회가 민관협력의 구심점으로서 나라의 명운이 걸린 AI전환을 선두에서 이끌며 AI가 주도하는 미래 30년을 함께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자"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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