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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EU, 이스라엘-헤즈볼라에 21일간 휴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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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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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21일간의 휴전을 제안했다.

BBC에 따르면 이들은 25일(현지시간) 21일간의 즉각적인 교전 중단을 양측에 제안하면서 "외교적 합의를 위한 외교의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EU과 동맹국들은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를 포함한 모든 당사국에 임시 휴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동맹국들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 벌어지는 상황은 인내할 수 없으며, 더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이어 "이는 이스라엘 국민이나 레바논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국경 양쪽의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외교적 합의를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에선 외교가 성공할 수 없다"며 휴전을 촉구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날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유엔 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프랑스와 미국 공동으로 회원국들에 레바논에서의 21일간 임시 휴전을 제안했다"며 "지난 몇시간 동안 중요한 진전을 이뤘고, 휴전 제안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바로 장관은 이번 주 후반 레바논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3일 헤즈볼라를 겨눈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한 이래 이날까지 레바논에 대규모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헤즈볼라가 이날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 있는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노려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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