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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하되는 노트북, 데스크톱 등 PC(개인용 컴퓨터)의 43%가 AI(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AI PC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구 가트너는 26일 내년 전 세계 AI PC 출하량이 올해(약 4303만대) 대비 99.8% 증가한 1억1423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2023년, 2153만여대) 총 출하량의 5배를 웃돈다. 이 중 AI노트북 출하량은 올해(4052만대) 대비 153% 증가한 1억242만대에 달하고 AI데스크톱 출하량도 같은 기간 251만대에서 1180만대로 3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내년 AI PC가 전체 PC 출하량의 43%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체 PC에서 AI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전망치(17%) 대비 대폭 높아졌다. 특히 AI 노트북에 대한 수요는 AI 데스크톱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PC에 AI 기능이 탑재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대부분의 PC에 AI NPU 기능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그 결과, NPU는 PC 공급업체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트왈은 "PC 시장의 중심이 AI PC로 이동함에 따라 x86 아키텍처의 지배력은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 AI 노트북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했다. 내년에는 윈도우 x86 기반의 AI 노트북이 비즈니스 부문에서 주도하겠지만, 결국 ARM 기반 AI 노트북이 윈도우 x86 기반 노트북보다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들은 생성형 AI와 같은 AI 기술이 미래의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제는 'AI PC를 구매할지' 여부가 아닌 '어떤 AI PC를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보통 기업들은 AI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 지불은 꺼려하지만, AI PC는 미래를 대비하고 보다 안전하고 개인적인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유일한 선택지로 보고 구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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