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학생 31%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했다"
제주도교육청 |
조사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5만9천824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조사 대상의 81.4%인 4만8천670명이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5.6%, 중학교 2.1%, 고등학교 0.6%로 지난해 대비 초등학교는 0.4%p 감소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4%p,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4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체 폭력(15.4%), 집단 따돌림(15%)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언어폭력은 4.5%p 증가했고 신체 폭력과 집단 따돌림은 각각 0.9%p 감소했다.
올해 세부적인 문항이 추가된 사이버폭력 유형에 대한 응답 건수는 사이버 언어폭력이 4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이버 명예훼손 18.2%, 사이버 따돌림 14.5%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안이 76.7%로 학교 밖(23.3%)보다 많았다.
학교 안에서는 교실 안, 복도·계단, 운동장·체육관·강당 순이고 학교 밖에서는 사이버 공간, 학원이나 학원 근처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알린 대상은 보호자나 친척, 학교 선생님 순이었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는 '일이 커질 것 같아서',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순으로 응답했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 중에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했다'는 응답이 31.1%로 가장 높았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뒤 '피해 학생을 위로하거나 도와줬다'(33.6%), '가해 학생을 말렸다'(18.6%), '주변 어른에게 알리거나 신고했다'(16.2%) 등 긍정 행동을 한 학생 비율은 68.4%였다.
교육청은 피해 응답률이 초, 중, 고 순으로 나타나는 것은 매년 같은 결과로,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저학년 때부터 계속 실시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거친 언어나 단순한 갈등 상황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실시하도록 각 학교에 안내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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