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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외국인 돌아올까...美 마이크론 실적 예상 상회 영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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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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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 반도체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마이크론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낸 만큼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수급 회복을 기대 중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만 강보합으로 끝남.

이날 미 증시는 달러 강세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으로 장중 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임. 70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에 대한 수요가 호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 10년물 국채는 전일 대비 6bp(1bp=0.01%) 가까이 상승함.

이는 8월 신규주택판매가 71만6000건으로 전월 대비 4.7%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을 상회하였기 때문. 또한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1% 증가하며 2주 연속 10%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MSCI 한국 지수 ETF는 2.6%,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1.1%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4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2% 상승 마감.

마이크론(시간외 +13%)이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에 강세를 보인 만큼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수급 리턴즈를 기대함.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금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G2 유동성 공급으로 매크로 여건이 안정된 가운데 마이크론 호실적 발표가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지수의 주가 복원력을 생성할 것으로 전망.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의 반등 탄력이 저조했던 원인 중 하나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삼성전자 매도세에 있었음.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매도한 영향으로 현재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BR은 1.02를 기록하며 2019년 1월 이후 최저치 수준. 다만, 수급 측면에서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코스피 기업들의 외국인 매도세는 진정된 상태.

결국,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방향성이 국내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증가한 가운데 금번 마이크론 실적 서프라이즈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해볼 필요.

또한, 전일 금투세 유예 관련 불확실성이 재차 점증한 점은 여전히 증시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 최근 열린 금투세 토론회에서 시행 혹은 유예 어느 한쪽으로 합치된 의견이 모아지지 않자 전일 민주당 측에서는 한 달여간 의견 수렴 뒤 금투세 관련 당론을 정하겠다고 밝혔음.

9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가 반등한 요인(9월 저점 대비 현재 코스피 +3.30%, 코스닥 +7.52%) 중 하나는 금투세 유예론으로 방향성이 잡히는 분위기가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판단. 최근 재차 점증하는 금투세 유예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수시로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특히, 9월 이후 국내 증시 양 시장을 합친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6조 원 수준으로 YTD 일평균 거래대금(20조 원)을 하회하며 거래대금 부진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 증시 내 자금 유입이 제한되는 가운데 현재와 같은 순환매 및 종목 장세 흐름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이투데이/박상인 기자 (si202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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